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청정에너지 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정승일 사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이 '넷 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협력서를 기반으로, 한국과 UAE의 원자력 프로그램 확대, 세계 원전시장 공동 개발로 그동안 양측이 굳건히 유지해온 원자력 협력관계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전이 보유한 글로벌 전력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 인접국과 전력망 연계를 위한 슈퍼그리드 공동 연구개발 등 새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 암모니아, 녹색인증제도 등 청정에너지사업 협력으로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사업인 UAE 원전사업을 총괄 수주했다. 지난 10년간 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ENEC과 파트너십을 굳건히 다졌다. 2018년 우리나라와 UAE 양국간 관계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번 '넷 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합의는 양국 관계를 한단계 더 격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