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이 올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전자칠판을 공개하고 3월부터 판매한다. 데스크톱PC, 태블릿에 이어 전자칠판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공공조달 교육 시장을 공략한다.
에이텍은 지난 12~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전자칠판을 선보였다.
제품(모델명 AW8K-PFNTB, AW8K-PFTTB)은 86형 크기에 USB C타입, USB 3.0, HDMI 등을 지원해 폭 넓은 연결성을 갖췄다. 판서 소프트웨어(SW) 에이텍펜은 8㎳의 응답속도로 빠른 터치 인식을 지원한다. 실시간 화면 미러링으로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호환을 높였다.
캡처한 수업 내용은 이메일, QR코드로 파일 공유도 가능하다. 강화 유리로 빛 반사를 차단하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탑재해 눈 피로도를 낮췄다. 모델에 따라 TV 기능도 지원한다.
최근 교실에서는 대형 TV나 빔프로젝터를 대신해 전자칠판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기존 디지털 필기 기능에서 나아가 PC나 태블릿과 실시간 자료 공유, 협업 솔루션 탑재, 자체 운용체계(OS) 기반 구동 등 활용도가 높아지며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역점 사업으로 스마트기기 보급과 전자칠판 지원을 내세우는 등 교육시장 디지털 전환 바람도 거세다.
에이텍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전자칠판을 출시했다. 다음달 말 조달 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3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에이텍은 지난해 태블릿 PC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국산PC업계 주 매출처인 공공조달 데스크톱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신규 사업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에이텍은 조달 시장 내에서 데스크톱 외 신규 수요처를 발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