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올해를 투자 원년으로 선언했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태광그룹 총 투자금 12조원 가운데 8조원을 약 5년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본부 대표는 4일 신년사에서 “신사업 발굴과 함께 사업화하는 과정은 성장을 위한 필수사항”이라면서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에 대한 검토와 검증을 지속하고 있고, 빠른 시간 안에 성장 발판이 되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업은 국제경기 및 원재료 동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만큼 외부 영향에 민감하다”면서 “통제 가능한 요소에서 만큼은 손실 최소화 및 생존 경쟁력을 갖추고 내부 역량 또한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이 대규모 투자 계획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석유화학본부와 첨단소재사업본부로 나뉘고 각자 대표 체제다.
정철현 첨단소재사업본부 대표는 “의류시장에서 친환경 섬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제품 구성 전환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성장성이 높고 기술 진입 장벽이 있는 첨단소재에 자원을 집중하는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