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2023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신년 화두로 필수의료 확충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정간 논의해온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의 1차 결과물로 지난해 12월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마련됐다”면서 “의료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수의료 시스템 개선에 성과와 진전이 이뤄진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따른 돌봄 문제, 코로나19로 본격화된 비대면 시대 대응, 소신진료를 어렵게 만드는 불합리한 제도와 악법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올해는 보건의료 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와 정치권, 의료계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도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필수의료 확충과 강화의 필요성,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 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급변하고 있다”면서 “의료계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를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의료 접근성 향상과 사각지대 해소, 상시적 건강관리를 위한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고 응급의료체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