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드림'이 남긴 핵심 키워드…'#페스티벌 #드림캐처 #트리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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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드림'이 꿈을 현실로 만드는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TV CHOSUN 프로그램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메타버스 AI 음악 쇼다.

'아바드림'은 한 '드리머'가 자신의 꿈을 투영한 '아바(AVA)'와 함께 펼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선사했다. 또 하늘의 별이 된 스타들을 '아바'로 소환해 그들을 추억하는 헌정 무대로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0월 3일부터 3개월 동안 시청자들의 월요일 밤을 책임졌던 '아바드림'이 남긴 세 가지를 짚어봤다.

◆ 모두가 승자! '진짜' 음악 페스티벌

'아바드림'의 '드리머'는 자신들의 꿈을 구체화한 '부스트 업' 무대에서 자신들의 정체를 공개했다. 다른 가수와 노래 대결에서 패배해 얼굴을 공개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래 실력과는 상관없이 '드리머'와 관객들 모두 무대를 즐겼다. 여기에 제작진은 매주 AR엔진에 최적화된 3D 콘텐츠를 구현, 현실과 가상의 3D 콘텐츠가 혼합된 증강 현실 무대를 꾸몄다. 더불어 '아바드림'만의 XR라이브 쇼는 노래를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재미까지 높였다.

개그맨 이상준은 '조각미남'으로 살고 싶다는 꿈을 '조광남'이라는 '아바'를 통해 실현했다. 그는 노래와 춤을 따로 연습한 탓에 본 무대를 립싱크로 꾸몄지만, 모두가 유쾌하게 그의 무대를 관람했다.

씨름선수 황찬섭은 선수로서 아직 갖지 못한 '장사' 타이틀에 대한 꿈을 '세일러맨'이라는 장사꾼 '아바'에 반영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황찬섭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완성하는 열정을 보여줬고, '장사' 타이틀을 향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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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드림'의 명품 조연! '드림캐처'

'드리머'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캐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유인나, 양세형, 이진호, 김현철, 박선주, woo!ah!(우아!) 나나, 엔플라잉 유회승 등이 주인공. '아바드림'의 '드림캐처'들은 '드리머'들의 아바 제작기 영상과 그들의 키워드를 토대로 정체를 추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어설픈 추리로 웃음을 준 반면, 때로는 정확한 예측을 보여줘 '드리머'들을 잔뜩 긴장하게 했다.

유인나는 '아바드림'에서 적중률 0%에 가까운 추리를 보여주는 엉뚱한 매력으로 매 순간 즐거움을 선사했다. MC 유세윤은 "좋아하는 유인나의 표정 2가지가 있다"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예상치도 못한 인물의 이름을 이야기할 때, 누군지 도저히 감을 잡지 못했을 때 짓는 표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인나는 '드리머'들의 무대가 끝난 뒤 진심 어린 소감과 따뜻한 응원을 이어가 '아바드림'의 안방마님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양세형, 이진호는 발군의 예능감을 바탕으로 '드리머'들이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도왔다. 김현철과 박선주는 베테랑 음악인들의 시각에서 '드리머'들의 실력을 꿰뚫어 봤다. woo!ah!(우아!) 나나와 엔플라잉 유회승은 MZ세대의 예리한 시선에서 '드리머'들의 정체를 추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 추억과 감동을 모두 잡은 '트리뷰트'

'트리뷰트'는 '아바드림'만의 독특한 콘텐츠였다. 세상을 떠나 만날 수 없었던 스타들을 아바타로 소환해, 그들과의 추억을 되짚어보며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1990년대 트렌드 세터 故 김성재, 영원한 공주 故 김자옥, '내 눈물 모아'의 주인공 故 서지원, 1세대 한류 그룹 NRG의 막내 故 김환성이 '아바드림'의 기술을 통해 무대 위 반짝이는 별로 돌아왔다. 제작사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보이스라는 기술을 활용해 생전에 그들이 이야기하지 못했던 말을 전했다. 이렇듯 '아바'로 부활한 이들과 '드리머'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은 비록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 못하더라도 추억과 음악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한편,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향후 '아바드림' 속 '트리뷰트' 위주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타계 명사와 사연 공모를 받아 선정한 유가족들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세상의 새로운 추모와 기억법을 만들 수 있었던 내용을 담는다는 후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