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1회에 20kW···차량 4대 충전 대용량 배터리 채택
새해부터 전기차 충전구독서비스 제공·배터리 방전 긴급출동서비스 등 가능 예정
신재생 에너지 이용한 이동형 충전기 형태 기술 개발 나서
전기차 충전시스템 및 시험장비 전문기업 피앤에이(대표 김현철)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접목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선보였다.
이 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와 달리 양방향(충전·방전)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기를 차량에 탑재해 충전이 필요한 곳이나 대상을 찾아 충전할 수 있다. 1회 출동에 20㎾(약 116km 주행)씩, 차량 4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충전기다. 급속 충전 방식으로 15분 만에 20㎾를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전기차 시장 확대에 가장 큰 문제인 충전 불편 해소와 충전기 부족 문제 해결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에이는 새해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배터리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해 충전해주는 충전구독서비스와 배터리 방전에 따른 긴급출동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피앤에이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출원했다. 새로운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관련 규격이 고시된 상황에서 국내 1호(2022년 10월) 안전인증을 통과해 기술적 우위와 노하우도 축적했다.
김현철 대표는 “친환경 전기차 산업이 급격히 성장·변화하는 만큼 기존 전력 계통망을 통해 공급받는 에너지원을 앞으로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이동형 충전기 형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동형 충전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