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지여자들2' 이선빈, 팔색조 매력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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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2’를 통해 화려한 컴백을 알린 배우 이선빈이 풍부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선빈은 지난 1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 연출 박수원, 제공 티빙, 제작 본팩토리) 3, 4화에서 일상으로 복귀한 예능 작가 안소희의 좌충우돌 도시 적응기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날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2’에서는 자연인 생활을 뒤로하고 도시로 돌아온 소희의 직장 생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직접 기획했던 프로그램이 다른 팀에 넘어가기 직전, 타이밍 좋게 방송국으로 컴백한 소희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터. 공백이 길었던 탓인지 예전의 감을 찾지 못해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이리저리 치이는 소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고된 하루를 보낸 소희를 달래주는 건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술 한 잔이었다. 이선빈은 치킨에 소주를 마시며 결국 만취해버린 소희의 모습을 진짜 취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생생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술만 마시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술꾼도시여자들’ 3인방만의 여전한 케미스트리 역시 재치 있게 그려내며 큰 웃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선빈은 극 중 인기 로커가 된 전 남자친구 푸름(조정치 분)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소희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연기하며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기도. 이 가운데 이선빈은 푸름의 도발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소희의 감정선을 풍성한 표정 연기로 풀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선빈의 빛나는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직장인의 애환이 담긴 감동적인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한 것. 소희의 빈자리를 채운 후배 작가들의 진심 어린 고백과 마침내 오해를 풀고 후배들의 설움을 이해하게 된 소희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심금을 울리는 이선빈의 다채로운 표현력이 보는 이들의 감정을 이입하게 해 이목을 끌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진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선빈. 우정, 사랑은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다양한 상황 속 팔색조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는 이선빈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