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플러그페스트서 오픈랜 상용화 가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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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플러그페스트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오픈랜 협의체인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2년 연속으로 참여해 5G 오픈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인빌딩 필드 트라이얼 △해외 서드파티 장비 활용 오픈 프론트홀 적합성 검증 및 엔드투엔드 성능 검증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기지국·단말 간 연동 등 국내 최초로 수행한 다양한 오픈랜 작동 시나리오 검증 결과를 소개했다.

인빌딩 필드 트라이얼은 에어스팬의 오픈랜 스몰셀 장비 및 기지국 소프트웨어, 아일랜드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기업 드루이드(의 5G 코어망 소프트웨어, 시에나 에지서버 및 프론트홀 게이트웨이 장비를 각각 활용해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또 국내 계측장비 제조사 이노와이어리스, 미국 키사이트와 협력해 프론트홀 및 미드홀 적합성 검증, 엔드 투 엔드 성능 검증을 수행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함께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인빌딩 필드 테스트에서 5G 상용 인빌딩 솔루션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검증해 오픈랜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곡사옥 5G 이노베이션 랩에서 진행된 오픈 프론트홀 적합성 검증 및 엔드투엔드 성능 검증에서는 베트남 통신장비제조사 비에텔의 오픈랜 분산장치(DU), 무선신호처리부(RU)를 델 테크놀로지스 범용서버에 구현한 키사이트의 코어 에뮬레이터에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주니퍼네트웍스, 키사이트의 기지국·단말 에뮬레이터로 RIC를 구성해 네트워크 슬라이스별 접속자를 제어하기도 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2023년에도 오픈랜 분야 국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