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13일 우뇌연구동 준공식 개최...인간 중심 미래 뇌연구 허브 마련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13일 뇌분야 응용·융합 연구를 수행할 우뇌연구동 준공식을 열었다. 우뇌연구동은 연면적 1만1055㎡ 지상4층, 지하1층 규모로 대구시가 280억을 투자해 2019년 착공했다.

자유롭게 소형·대형 연구실험이 가능한 2610㎡ 규모 오픈랩 실험실(Wet-lab)을 갖췄고, 436㎡ 규모 첨단장비센터를 구비했다. 또 주요현미경실, FACS실, TEM실, EEG 실험실 및 주요기기 개발실이 마련돼 있다. 그외 전기생리학실, 인간행동실험실, 데이터분석실 및 초파리유전학실험실 등이 배치돼 있다. 우뇌연구동에는 조만간 차세대 뇌연구 홍보관을 구축한다.

한국뇌연구원은 2011년 12월 이후 3단계로 나눠 건립됐다. 현재 사용 중인 1단계(좌뇌연구동)는 2014년 준공돼 기초·원천 기반 뇌연구에 주력했다. 이번 2단계(우뇌연구동) 건립으로 기존 기초 연구를 인간 대상 연구로 확장하고, 뇌인지·뇌공학 등 융합 연구를 수행해 인간 중심 미래 뇌연구 허브 기점을 마련하게 됐다. 1·2단계 연구동은 모두 대구시가 투자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정부 지원으로 뇌연구분야 실용화·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단계(뇌연구실용화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239억원, 연면적 5715㎡규모로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25년 기숙사도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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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연구원이 우뇌연구동 준공식을 열고 있다.

서판길 원장은 “2023년까지 3단계 뇌연구실용화센터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뇌연구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 글로벌 뇌연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