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음악가' 황푸하, 3집 '두 얼굴' 발매…'드라마틱 스토리'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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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피엠지 뮤직(MPMG MUSIC)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 뮤지션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황푸하가 지난 11일 정규 3집 ‘두 얼굴’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두 얼굴’은 아놀드 쇤베르크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 구약성서 ‘출애굽기’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도자 모세가 아닌 예술가 아론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는 황푸하는 이 앨범을 통해 그동안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예술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전한다.

황푸하 측은 “청자들 또한 정규 앨범 ‘두 얼굴’을 모세나 아론에 이입해 들으면 황금 송아지 사건이 벌어졌던 성경 속의 시대로 이동하는 몰입감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작업을 진행한 뮤지션들 역시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으로 화재의 주인공이었던 이랑이 5번째 트랙 ‘신세계’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고, 모세와 아론이란 무게감 있고 커다란 이야기를 풀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전위적이며 프로그래시브한 밴드 테호가 앨범의 시작부터 끝을 전부 함께했다. 한편 정규 앨범 커버는 유명 디자이너 김기조가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황푸하의 정규 3집 ‘두 얼굴’은 즉흥 연주의 테호와 정수민의 베이스, 황예지의 바이올린 그리고 무엇보다 황푸하의 보컬이 어떻게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는지를 시간의 예술이란 개념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마지막 곡까지 이어서 들어볼 필요가 있다.

황푸하는 오는 2023년 1월 14일 7시 홍대 웨스트브릿지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향후 앨범 관련 출판물을 통해 황푸하가 바라보는 ‘모세와 아론’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전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