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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쇼미더머니 11'

Mnet '쇼미더머니 11'에서 던말릭과 QM(큐엠)의 '디스 끝장전'이 펼쳐진다.

9일(금) 오후 11시 방송하는 '쇼미더머니 11' 7회에서는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6차 미션 '팀 디스 배틀'이 진행된다. 지난 '팀 음원 미션'을 통해 한층 더 끈끈해진 팀워크가 이번에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쇼미' 사상 최초로 프로듀서가 함께 한 '팀 음원 미션'이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프로듀서와 참가자의 관계에서 같은 무대에 선 힙합 아티스트로 호흡하며 하나가 된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빚어내며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 결실로 음원 차트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쇼미더머니 11'은 본선을 앞두고 매 시즌 화제를 모았던 팀 디스 배틀을 진행한다.

룰이 바뀐 이번 시즌에서는 대진이 맞붙는 두 팀이 총 3라운드에 걸쳐 디스 배틀을 맞붙게 된다. 1대1로 맞붙는 1·2라운드에 이어 각 팀 래퍼들이 4대4 단체로 참여하는 3라운드가 진행될 예정. 특히 패배한 팀에서는 반드시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는 만큼 현장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후문. 팀 그릴즈(릴보이·그루비룸) vs 팀 슬레이(박재범·슬롬), 팀 알젓(저스디스·알티) vs 팀 콰이올린(더콰이엇·릴러말즈)으로 대진이 결정된 가운데 던말릭과 QM의 1대1 배틀 그리고 팀 슬레이와 팀 그릴즈의 단체전이 관심을 모은다.

던말릭과 QM의 이번 디스 배틀은 두 사람이 과거 서사가 있는 관계인 만큼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다. 과거 던말릭은 QM이 소속된 VMC레이블을 디스한 적이 있고, 이에 맞받아친 VMC 수장 딥플로우를 향해 저스디스가 디스전에 뛰어들면서 판이 커졌다. 이후 VMC 소속 래퍼 QM이 저스디스 디스곡을 발표했는데, 당사자인 저스디스는 '체급 차이'를 이유로 대응하지 않았다. 던말릭, 저스디스, QM의 만남이 화제가 된 이유다.

이런 상황 속 던말릭과 QM의 디스 배틀이 성사되자 현장에 있던 래퍼들도 "이 순간을 기다렸다", "레전드 매치"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선공에 나선 QM은 그동안 친 미디어적 행보에 부정적 의견을 표시하다가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던말릭과 저스디스를 디스하며 "노선 바꾼 뱀XX들", "체급"이라는 가사를 거침없이 내뱉었다. QM의 디스랩에 시시각각 바뀌는 저스디스의 표정도 포착돼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하지만 후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겹살과 불판을 소품으로 준비한 저스디스는 "덜 익은 XX가 있어서 좀 익혀야 한다"고 도발했다. 여기에 더해 던말릭은 QM을 향해 "방송하자마자 퇴물", "못 올리는 체급"이라는 랩의 라임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4대4 팀 대항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3라운드에서 팀 그릴즈와 맞붙게 된 팀 슬레이는 한 편의 콩트를 보는 듯한 완벽한 단합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텐션 좋은 토이고의 하드캐리가 눈에 띄었던 매치이기도 하다. 팀 그릴즈에서는 "여기 이영지 빼고 아는 사람 있냐", "이영지 버스 타는 중 아니냐"고 팀 슬레이를 공격했다. 이에 뒤지지 않고 슬레이 팀은 이영지가 직접 버스를 운전하는 리액션을 취해 폭소를 자아냈다.

팀 디스 배틀에 이어 7회에서는 꿈의 본선 무대가 공개된다. 특히 본선 무대에 오를 게스트로 호미들,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PH-1, 미노이, 기리보이, 제시, 다이나믹 듀오, 김하온, 비오, 빅나티 등 초호화 피처링 라인업이 공개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쇼미더머니 11' 7회는 9일(금) 밤 11시 M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