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가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국빈방문이자 첫 영빈관 손님이다.
이날 협력 강화는 양국 간 지난 30년 동안의 교역 규모가 그만큼 커졌고, 앞으로 양국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클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이미 지난해 800억달러를 달성했고, 내년에는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0년 동안의 교역 규모가 160배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은 우리의 4대 교역국이며, 한국의 제3위 투자 대상국이다. 베트남에는 우리가 제1위 투자국이고, 중국·미국에 이어 3위 교역국이다.
모든 지표상 베트남은 이미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은 이전보다 더욱 서로를 필요로 하는 대내외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 간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으로서도 새로운 경제 협력체제가 필요하고, 베트남 역시 더 큰 번영을 위한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베트남은 1억명 가까이 되는 전체 인구 가운데 70%가 35세 미만인 젊은 국가다. 이 노동력을 충분히 활용,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선진 경제로 진입하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이러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양국이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내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 간 만남이 다음 세대를 위한 양국의 공동 비전과 협력 방향 제시는 물론 양 국가가 인도-태평양 시대 허브 국가가 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30년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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