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개최
디즈니 100년사의 중심 '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가 지난 세기 대표작 IP를 바탕으로, 인종-성별-종교 등을 초월한 새로운 100년사를 써내려간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콘텐츠쇼케이스 2022'(이하 DCS 2022) 1일차 행사가 열렸다.
'DCS2022'는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디즈니의 차기 콘텐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블·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픽사·루카스필름 등 레이블별 콘텐츠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되는 스타브랜드 및 아태콘텐츠, 아바타 등의 주요 세션들을 주제로 관계자들의 브리핑 릴레이로 진행됐다.
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 세션은 100주년 역사를 기념한 대표작들과 기존 히트작들의 실사화 콘텐츠 등의 신작소개와 함께, 제니퍼 레이 최고 크리에이터와 폰 베라선손(fawn Veerasunthorn) 감독, 선 베일리(sean bailey) 모션픽처 프로덕션 사장 등의 화상인터뷰로 전개됐다.
우선 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 신규콘텐츠로는 내년 11월 개봉예정인 뮤지컬 애니메이션 '위시(WISH)',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공개예정작 '이와주' 등이 있다. '위시'는 '별똥별 전설'을 주제로 한 무한 무대에너지의 아티스트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아리아나 데보스가 목소리 연기로 출연한다.
또 이와주는 기술혁신가인 빌런 '보드'의 방해 속에 노출된 빈부격차에 있는 두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디즈니와 나이지리아 크리에이터 회사 쿠칼리가 협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니퍼 리 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터는 "전세계적 이야기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나이지리아쪽 쿠갈리를 접하면서 이들의 풍부한 스토리 아이디어를 확인했다. 6개국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함께 시리즈로 전개될 '이와주' 이야기에 주목해달라"라며 "향후 100년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중이다.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아이디어를 위한 멘토십과 함께, 지난 시기와 앞으로의 시기를 아우르는 크리에이터 육성 노력을 함께 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폰 베라선손(fawn Veerasunthorn) 감독은 "새 영화 위시의 미래적 비주얼 표현을 위해 기술수용을 적극적으로 노력중이다"라며 "아태지역에서 탄생한 크리에이터로서 아직까지 저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많은 아태지역 크리에이터들이 진정성 있는 주제접근과 함께 보편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노력하다보면 세계적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디즈니 100년 유산 내러티브' 타이틀 콘텐츠로는 인어공주(2023년5월), 백설공주(2024년) 등의 극장영화, 알렉산더 몰로니(피터팬), 에버엔더슨(웬디), 주드로(후크선장) 등이 출연하는 '피터팬&웬디'(2023년 디즈니플러스 공개예정) 오리지널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라이온킹 스핀오프 '무파사:라이온킹'(2024년7월), , 초자연적 거주자들을 내보내기 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헌티드 맨션(haunted mantion)'(2023년8월) 등 신규작들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로 연기하는 인어공주와 함께, 티몬-품바의 스토리텔링으로 전개될 '무파사 : 라이온킹' 등의 스핀오프 격 콘텐츠가 돋보인다.
션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픽처 프로덕션 사장은 "굉당히 뛰어난 배우이자 음악능력자로서 에리얼을 찾는데 광범위한 노력을 했다. 할리 베일리를 에리얼로 발탁하는 데는 감독님의 역량이 컸다. 무파사 : 라이언킹은 원작 애니메이션이 갖는 감정선과 유쾌함, 음악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가 보유한 다양한 IP들을 바탕으로 한 속편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그 결과물이 영화가 될 것인지 오리지널 시리즈가 될 것인지는 고민중이다. 퀄리티와 스크린 플레이, 각본 등을 중점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이다.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