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혁신기술공모전]<최우수상>팀워크 "건설 산업 디지털화 선도"

팀워크(대표 정욱찬)는 건설 정보를 기록·분석하는 '건설 정보 기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복잡한 공정 안에서 건설 전문가들이 팀워크 플랫폼을 통해 협업하고 건설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관리·분석함으로써 건설 산업 디지털화를 이뤄 효율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사명인 팀워크(Timework)는 업무(Task), 정보(Information), 모델(Model), 일(Work)에서 따온 말로 '건설 정보를 모델링해 더 편하게, 더 효율적으로, 잘하도록 만들자'는 의지를 담았다.

흔히 건설 현장을 상상하면 안전모를 쓴 여러 명의 작업자가 모여 종이 도면을 보는 장면을 떠올린다. 팀워크는 작업자들이 매번 다른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건물을 짓는데 여전히 종이 도면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일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도면(설계도서)을 제작하는 사람과 이를 보고 작업하는 사람이 다르고, 건설 중 변경되는 정보도 담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문서도 수천 장이 넘어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애를 먹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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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 협업 솔루션 timwork

팀워크 솔루션은 비전 알고리즘을 활용해 설계도서 내 정보를 재배치한 정보모델을 제공한다. 실제 좌표를 기반으로 기록을 남기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다양한 문서에서 이슈를 추적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에 이슈를 공유할 수 있고 도면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설계도서 모든 내용 검색도 가능하다.

팀워크 관계자는 “2D 도면으로 정보공간을 만들어 협업이 가능하다”면서 “정보 탐색시간을 86%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워크는 국내 건설업계 종사자 친화적 플랫폼이라는 게 강점이다. 경쟁사 제품은 실시간 공유와 한국어 지원이 없거나 데이터 분석 기능이 없어 국내 건설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다. 팀워크는 건설산업 경험자가 개발에 참여해 현장 근로자가 별도 교육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구현에 집중했다. 추가 장비 구매가 없는 웹 기반 서비스로 모바일 환경에서 도면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도면관리는 물론 문서업무 간소화를 통해 시공관리도 지원한다. 팀워크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다양한 문서 작업을 보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건설 시공 관리에 따른 서류 업무와 감리 업무 보조 등도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단단한 비즈니스모델(BM) 구축에도 나섰다.

정욱찬 팀워크 대표는 “구축 비용, 기업형 소프트웨어(SaaS) 사용료, 데이터 분석·보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팀워크 기능 무료 체험 기회를 통해 서비스를 시장에 알리고, 주요 고객사에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 체험을 제공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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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찬 팀워크 대표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