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사기동 나노광소자연구센터 박사팀이 설비제조 전문기업 코엠에스(대표 황선오)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제조용 인터포저 핵심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포저란 마이크로 LED칩을 디스플레이 구동회로(백플레인)에 실장하기 위한 중간단계다.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적·녹·청(RGB) 마이크로 LED칩을 웨이퍼에서 분리, 임시기판에 실장한 뒤 디스플레이 구동회로에 대량 실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대량생산과 원가절감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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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마이크로 LED 인터포저.

사기동 박사팀은 빔 균일도가 우수한 광학계, 레이저 광원, 광 반응 기판 등 종합적인 소재 및 장비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고품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화소 구현 제조기술을 코엠에스에 기술을 이전해 초대형 TV, 스마트워치, 자동차 내장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엠에스는 이 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LED 인터포저 소재와 장비를 국산화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매출 신장과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코엠에스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인터포저 소재 및 장비 개발과 사업화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하우와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중추 기관으로서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