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동해안과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곳이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기온은 2~10도로 시작했다. 가을의 정점을 지난 날이 이어지는 만큼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크다.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대부분 지역이 어제와 비슷한 기온을 보인다.
중부는 서해상에서 낮은 구름대가 밀려오면서 빗방울을 떨어뜨렸으나 거의 마무리가 된 상태다. 구름은 오전이 되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으로는 기압골에 의한 구름대가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고기압 영향권 아래에서 한반도 주변에는 별다른 기압계 변화 없이 평온하다.
새벽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던 북쪽의 기압골이 빠져나가면서 본격적으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드는 날이다. 이에 고기압의 중심이 점차 우리나라로 이동해 오면서 오늘 하루는 쾌청한 가을날이 될 전망이다.
고기압권에 든 상태에서 우리나라에 부는 바람 방향은 대부분 서풍 계열의 바람이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가면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일부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전남 동부도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비 소식이 없어 공기가 점차 마르는 곳이 많다.
기상청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20도 가까이 크게 나고, 그 밖의 지역도 10도 내외로 나는 곳이 많아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따스한 날이 된다”면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 관리에 유의해주셔야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