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의 위엄이 빛났다.
지난 7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에서 허재,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9%(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34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혹6는 '안다행' 최초로 학꽁치 떼를 만나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밤잠도 포기한 채 새벽 '내손내잡'에 나선 이들은 끈끈한 팀워크와 순발력으로 학꽁치를 대거 수확해 감탄을 불렀다.
이 기세에 이어 혹6는 아침부터 해루질 열정을 불태웠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 혹6는 그토록 갈망했던 갑오징어를 잡는 데 성공했고, 통발로는 특대 사이즈의 괴도라치와 망둥이를 낚아 안정환을 놀라게 했다.
두 손 무겁게 돌아온 이들이 '혹' 타이틀을 떼기 위해 마지막 식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은 시청률을 7.1%(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려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허재는 고난도의 생선 손질을 맡아 이장의 위엄을 보였으며, 우지원은 각종 양념장들을 순식간에 만들어 '빽토커' 홍현희를 또 한 번 반하게 했다.
이대형에게 튀김 반죽을 알려주는 김병현과 어딘가 이상한 반죽으로 막내미를 뽐낸 이대형의 모습도 시청률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특히 혹6는 지난번 저녁 식사로 해결했던 생무를 간식으로 먹어 성장 서사의 정점을 찍었다.
혹6의 고군분투로 학꽁치와 괴도라치 조림, 갑오징어 튀김, 박하지탕, 게 꼬치 등이 완성돼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복(福)6'로 거듭난 이들의 맛깔난 먹방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끝내준다"며 환호성을 내지른 홍현희는 다채로운 리액션과 차진 입담을 더해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다행'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본격 '내손내잡' 프로그램. 오는 14일에는 안정환, 이연복, 레이먼킴, 정호영이 '셰프 특집'을 꾸민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