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에 탄자니아와 르완다가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제145차 국제의회연맹 (IPU) 총회 참석차 르완다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11일 오전(현지시간) 총회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본격 다자외교에 돌입했다.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에는 117개국에서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날 아프리카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협력국인 탄자니아의 툴리아 악손 국회의장 및 르완다의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악손 의장은 "부산에서 만나길 기원한다"고 밝혔으며, 이야무레몌 르완다 상원의장은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엑스포 주최국을 결정할 수 있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다. 지금까지 특정 나라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하지 않았었다.
양국 의장은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및 의회외교 확대에도 공감했다.
악손 의장은 탄자니아 인프라 건설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한국의 앞선 경험이 탄자니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의회 간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면서 김 의장의 탄자니아 방문을 요청했다.
이어 김 의장은 르완다의 어거스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는 우리나라 ODA 중점 협력국가로 ICT·농업·인프라 분야 등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항공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도 르완다 정부가 신속히 마무리 짓도록 의회가 독려해주길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야무레몌 상원의장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잘 처리하겠다"며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