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반란 1화] 꽃중년의 좌충우돌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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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후, 대한민국은 5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초 고령사회가 된다.

출산율이 역대급으로 저조하고, 평균 수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61.9세에 불과했으나, 2022년 83.5세로 약 21년이나 늘어났다.

문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인지능력이 떨어진 고령자들은 정보기술 습득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와의 정보 습득과 활용 능력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대간 교류와 사회관계형성도 어려워진다. 이는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베리타스미디어 연구팀은 이금룡 자문위원(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고령자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측정하여 주니어와 시니어간 차이를 분석하고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UI/UX 가이드 라인을 완성한바 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베리타스미디어 연구소와 이금룡 교수팀이 ‘중년의 반란’ 시리즈를 기획했다. 스마트 시니어 20여명을 선정하고 집중적인 IT 교육,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이들 못지 않는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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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발랄한 ‘꽃중년’들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IT 초보자들의 좌충우돌 성장을 위해 ‘종알선생’으로 활동 중인 김종완 강사가 나섰다.

하지만 ‘꽃중년’ 교육생들은 벌써부터 기대반 걱정반이다.

“이 나이에 새로운 걸 배우라고? 그것도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유튜브를? 그건 젊은이들도 못하는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들만 하는 거 아니야?”

김종완 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하는 일이 단순히 유튜브를 알려주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업에 나오시는 거의 대부분의 수강생 분들은 컴맹, 폰맹입니다. 처음 나오실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저도 정말 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네 허허’ 라고 하시며 웃음을 지어 보이십니다. 4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유튜브를 배우고 연습하고 영상을 올리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그분들에게는 아득히 높기만 했던 ‘디지털이라는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다른 SNS에도 쉽게 도전하게 되시더라고요.”

과연 앞으로 4주후 이들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중년의 반란. 꽃중년 성장기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