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전문기업 투디지트(대표 박석준)는 엔비디아 코리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금융 자연어처리(NLP) 인공지능(AI)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투디지트의 AI 기술인 '콴(QUAN)'은 엔비디아 DGX A100 시스템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엔비디아 DGX 시스템은 중요한 테스트와 계산을 최고 속도와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천개의 노드로 확장해 대화형 AI와 대규모 이미지 분류, 트레이딩을 위한 컴퓨팅 가속화, 위험 관리, 더욱 빠른 위험도 계산, 사기 감지 등 금융 산업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기계와의 대화를 인간과의 대화와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같은 엔비디아 DGX라는 강력한 AI 시스템을 사용한 투디지트의 콴은 2500만명을 대신해 매일 1만건 이상의 뉴스 기사를 읽고 개개인에게 필요한 뉴스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다. 콴을 활용한 글로벌 파일럿 프로젝트 '뉴스샐러드'는 고객이 직접 검색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순 일치하는 단어를 찾아내는 검색과 달리 NLP AI로 비정형 데이터인 문자를 읽어 뉴스를 분석한다.
이 회사는 지속해서 금융 관련 부족한 데이터를 데이터 증강기법으로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AI 기술과 금융에 특화된 NLP 모델 LANet을 개발, 뉴스 본문과 해당 종목 간의 관련성을 모델이 사전 학습함으로써 종목에 대한 특징을 모델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박석준 대표는 “엔비디아 DGX라는 강력한 AI 시스템을 사용해 인간의 기준 능력을 뛰어넘는 훌륭한 성능의 AI를 개발, NLP AI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AI 콴을 적용한 글로벌 파일럿 프로젝트 '뉴스샐러드'를 통해 많은 이용자와 금융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포털보다 편리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디지트는 엔비디아 시스템 도움으로 인해 세계 AI 대회를 휩쓸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주관하는 세계 AI 기계 독해 대회 'SQuAD 2.0'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세계 7위, 국내 1위에 올랐다. 6월에는 딥마인사와 뉴욕대학이 주관하는 AI 언어 이해 평가 대회 'GLUE'에서도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세계 14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AI 기술력을 뽐냈다. 두 대회에서 인간의 문장이해 능력을 뛰어넘는 AI 기술력을 증명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