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173, "새 앨범 'ODYSSEY : DaSH', 진짜 우리 이야기 첫 문" (인터뷰)

9인조 보이그룹 BAE173이 직접 만든 음악과 함께, 자신들의 자유분방 정체성을 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최근 서울 강남구 포켓돌스튜디오에서 새 앨범 'ODYSSEY : DaSH'로 컴백한 BAE173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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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BAE173은 2020년 11월 데뷔 한 포켓돌스튜디오 9인조 그룹이다. 새 앨범 'ODYSSEY : DaSH'는 지난 3월 'INTERSECTION : BLAZE' 이후 5개월만의 컴백작이다.

걸음마 (get him UGH), DaSH, toez 등 풀버전 3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까지 펼쳐진 'INTERSECTION' 이후 새로운 시리즈를 여는 서막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또한 막내 도현을 작사·곡 총괄 프로듀서로 삼고 만들어진 앨범으로서, 신흥 '자체제작돌'로서의 이미지와 멤버별 개성들을 보다 솔직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BAE173은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컴백에 따른 설렘과 함께, 앞으로 거듭 비쳐질 자신들만의 음악세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개월만의 컴백 이유?
▲제이민 : 하루라도 더 빨리 저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팬들이 사랑해주시는 게 감사했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새롭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도현 : 기존 앨범플랜 속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좀 부족했지만, 제가 참여해보고 싶다고 어필해서 적극 함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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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173 도하-도현-무진.(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이전앨범과의 차이?
▲준서 : 외부 작곡가 분들의 곡을 받아 소화했던 전작과 달리, 저희 멤버 도현이 앨범작업을 주도하면서 각 멤버들의 성향과 개성에 맞게 곡을 완성했다는 것이 크다.
▲빛 : 휘몰아치는 강렬함이 강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강약조절과 표정연기 등이 더해졌다.

-타이틀곡 소개?
▲도현 : DaSH는 음악적으로는 저희 멤버들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곡이다. 인상적인 베이스흐름과 함께 뚜렷이 드러나는 그룹의 보컬이나 랩을 통해 '억압된 세계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를 표현한다.

-프로듀싱 부담은?
▲도현 :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이라 앨범 제안을 받을 때마다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그 부담을 떨쳐냈다.
전 타이틀곡 조스 때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믿어주는 멤버형들 덕분에 작업 자체의 부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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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173 빛-영서-유준.(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멤버들의 특장점 살리기 위해 신경쓴 포인트?
▲도현 : 작곡가로서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곡과 함께 활동때부터 봐온 멤버들의 색깔과 장점을 돋보이게 하려고 했다.
음악에 진지한 제이민, 퍼포먼스 중심 한결, 강아지상 유준, 멋진 퍼포의 무진, 파워풀 댄스의 준서, 천사의 목소리 영서, 매력적인 도하, 전사의 목소리 빛 등 9멤버들의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냈다.

-비주얼 변신?
▲준서 : 앨범준비 전부터 아티스트로서 어떠한 모습이 보여지고 싶은지 회사에 많이 어필했다. 무대 안팎으로 비쳐지는 스타일적인 모습들을 많이 고민해서 적용했다.

-퍼포먼스 포인트?
▲무진 : 이전 앨범에서는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은 '뭐 어때'라는 자유분방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즐거운 듯한 분위기의 퍼포먼스가 중심이 된다. 강약조절과 제스처, 깨알 포인트들이 상당히 많다.
▲한결 : 타이틀곡 제목이 DaSH인만큼 포인트안무가 있다.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레이싱춤이 있다.
▲제이민 : 기존보다 표정이나 동작 등에 연기포인트가 많이 가미됐다. 총을 쏘는 장면이나 경적을 울리는 장면 등 무대 퍼포먼스 전반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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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173 제이민-준서-한결.(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퍼포먼스 주목 멤버?
▲도하 : 댄스브레이크와 후렴의 한결 형 파트가 가장 임팩트 있다.
▲제이민 : 도현이가 곡을 만든 만큼, 퍼포먼스 면에서도 잘 비쳐질 것.
▲빛 : 도하의 파트가 멜로디나 안무 등 전반적으로 가장 멋진 파트라고 할 수 있다.

-타이틀곡 DaSH가 전작들과는 달리 올드스쿨 컬러가 느껴진다. 신곡과 함께 표현한 BAE173만의 음악은 무엇인가?
▲도현 : 우리를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핵심으로 길을 걸어왔다. 물론 이전까지는 정해진 주제를 놓고 퍼포머로서 고민했다면, 이제는 우리의 정체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있다.
▲제이민 : DaSH는 기존보다 더욱 짙어질 BAE173의 다양한 힙합컬러를 알릴 첫 관문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이전 시리즈 '인터섹션'을 통해 성장한 부분?
▲제이민 : 앞선 시리즈는 BAE173이 만난 과정과 멤버 하나하나를 소개하는 느낌의 시리즈였다. 개별적인 능력을 말하긴 어렵지만, 잘하는 것과 어울리는 것, 좋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준서 : 무대 위에서 성장한 부분이 많다. 제 장점이 퍼포먼스다보니 그 부분과 음악의 연결에 대해 더욱 신경썼던 것이 지금까지 잘 이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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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자체 제작돌을 지향하는가? 롤모델은?
▲도현 : K팝 계 아웃라이어(OutLier)로서 눈에 띄는 그룹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번 앨범 또한 기존 틀에 대한 부담을 내리고 우리만의 색을 가져가는 데 의의를 뒀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다.
▲준서, 무진 : 물론 '자체제작돌'을 지향한다. 좀 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위해 K팝 외 여러 장르를 공부하며 고민하곤 한다. 롤모델이라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BTS 선배와 칼군무 대명사 세븐틴 선배가 있다.

-앨범성과
▲도현 : 무사히 작업물이 나왔다는 만족감이 크다. 성적 보다는 단번에 좋아해주시지는 않더라도 저희의 색깔과 특이한 모습들을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유준 : 대중에게 저희를 확실하게 알리고 싶고, 음원차트에 진입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백지영 선배님의 Dash가 전 세대에 통하는 곡이라면, 저희의 DaSH는 MZ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곡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준서 : 음악방송을 돌면서, 팬이 아니시더라도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기는 데 목표를 둔다.

-2주년 앞둔 소감?
▲제이민 : 저는 연습생 거치지 않고 바로 데뷔하다보니, 준비없이 대중에게 비쳐지면서 부족함을 느끼곤 했다. 그를 채워가면서 성장한 2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전진하고 싶다.
▲도하 : 데뷔 당시 어리숙한 모습이 있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서 달라진 부분들이 확연하고, 연습때도 노하우가 생겼다. 벌써 2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