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6G·국방·우주 등 도전적인 분야에 대한 전파 연구를 강화하고, 기술력을 확장해 한국전자파학회의 지평선을 넓히겠습니다.”
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장(KAIST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한 세대 이후를 바라보고 전파 관점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우주·위성 분야를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하계종합학술대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하계종합학술대회는 개최 10주년을 맞아 최신 전파 분야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AI의 전파 분야 응용' '초소형 정찰 위성 및 AI 판독 기술' '전파의료' 등 최신 전파 분야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10개 워크숍 세션을 기획하고, 13개의 주제강연과 41개 특별논문 세션을 통해 산·학·연·관 학술 및 인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산·학·연·관 노력으로 학회 위상이 제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회는 누적 회원이 1만명이 넘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4대 학회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우리 학회에는 한국산 요격 미사일 천궁II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주역들이 활동하는 등 산학연의 발전적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계 전문가들뿐 아니라 유관기관 및 산업체 후원사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기에 학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지속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6G 시대에는 저궤도 군집위성을 통한 우주 인터넷 위성과 지상 통신망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가 실현되고,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6G 저궤도 군집위성사업은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국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국내 전파 산업 분야의 지속성을 위해 정부, 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박 회장은 “최신 기술 강좌와 우수한 교수진, 메타버스를 통한 시각화 교육 등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면 국내 전파통신 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선도 국가와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07년 이래로 중단된 학부생 인력양성방안 지원을 위해 관련 부처와도 지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