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바이오(MassBio)는 글로벌 기업이 번성하고 성공할 수 있고 환자에게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누구인지, 회사와 조직이 누구인지 등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산업의 비영리 조직인 매스바이오의 조 본코어 대표(CEO)의 말이다. 매스바이오는 매사추세츠의 1500개 생명공학 회사, 학술 기관, 연구 병원 및 서비스 조직을 대표하는 생명과학 회원 조직이다. 전 세계에서 이 분야 조직으로는 가장 크다. 1985년에 설립된 매스바이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공학 무역협회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매사추세츠의 리더십을 발전시켜서 해당 분야를 성장시키고 의료 시스템에 가치를 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매스바이오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매스바이오드라이브'(MassBioDrive)는 창업자와 초기 단계의 생명공학자들이 비즈니스 지식을 개발하는 동시에 업계 리더들로부터 실무 전문가 지도와 멘토링을 받고 업계 네트워크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돼 있다. 또 획기적인 과학자와 혁신가가 생태계를 연결하고 그들의 제품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 이벤트를 제공한다.
가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파트너링 위크'와 같은 행사에 참석하고 매스바이오드라이브와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지원하는 한국 기업에 매스바이오가 제공하는 전체 네트워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매스바이오드라이브가 중소 바이오 기업가에게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면 '파마 데이스'(Pharma Days)는 신생 기업과 대형 제약 회사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회사 및 이벤트에 대한 가시성과 액세스 권한을 얻고 잠재적인 협업을 촉발할 수 있는 멤버십 활용이 관건이다.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시장에 임팩트를 만들 수 있도록 팀이 정기적으로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주면서 기업이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필자는 이 조직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어 이 프로그램의 임팩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매사추세츠는 미국 내 모든 연구개발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제 생명과학 혁신가들은 매스바이오 회원이다. 본코어 CEO는 “상위 20개 바이오 제약 회사 가운데 18개가 보스턴 지역에 있고 최고의 인재, 교육 병원 및 학술 기관이 이 지역에 있는 등 연구실 및 제조 공간이 풍부하다”면서 “매사추세츠 주 정부는 협력적이며 과학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매사추세츠는 국제 연구개발 허브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는 매스바이오드라이브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 제약 및 생명과학 회사와 연결된다. 매사추세츠에 발자국을 만들게 되면 대표단과 회사가 더 큰 바이오 제약 회사에 노출되고, 사이언스가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그들과 협력할 수 있다.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 및 생명과학 회사 보유 외에도 보스턴에는 현장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최고의 기술 기관이 있다. 궁극적으로 이 산업의 궤적은 디지털화 기회와 더욱 협력하는 것이다. 보스턴에서는 디지털화 및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두 대학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에서의 협업이 가능하다.
구성원이 잠재적 이해 관계자인 매스바이오와 같은 산업 조직과 연결하면 시장 진입 노력을 가속할 수 있다.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매스바이오와의 협력은 시장 진입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적절한 기업 포지셔닝과 전략적 메시지가 중요하다.
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매니징 파트너 겸 에머슨대학 교수 sim@bdmt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