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투마켓·롯데글로벌로지스 등 4사, '도심형 물류 거점' 시범사업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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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태교 대표(스튜디오 쓰리에스코리아), 이현목 상무(롯데글로벌로지스), 장윤석 대표(랩투마켓), 정동명 대표(로지스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랩투마켓, 스튜디오쓰리에스코리아, 로지스트 등 4사가 셔틀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한 도심형 물류 거점(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이하 MFC) 시범사업에 나선다.

4사는 10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랩투마켓의 테스트 데모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국산솔루션 기반의 이기종 로봇 활용 'MFC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MFC는 자동화된 초소형 물류센터로, 고도로 자동화된 보관시설과 고객에 가까운 입지 조건을 활용해 상품 배송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유통산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한 '다기능 레고형 셔틀 시스템 및 연계 포장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셔틀로봇이 활용된다. 이 셔틀로봇은 물류 신기술 인증 및 미국 특허등록을 받았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현목 롯데 글로벌로지스(주) 신규사업부문장 △장윤석 ㈜랩투마켓 대표이사 △한태교 ㈜스튜디오쓰리에스코리아 대표이사 △정동명 ㈜로지스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윤석 랩투마켓 대표는 “기존엔 DAS(물류분배시스템)와 컨베이어 기반의 수작업 위주의 MFC나 외국산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으로 구축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다양한 이기종의 로봇을 활용한 국산솔루션 기반 MFC는 새로운 시도로, 외국산 로봇으로 확산되고 있는 MFC 시장에서 국산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창희 고양산업진흥원장은 “(이번 MFC 시범사업은) 경제자유구역과 일산 테크노밸리 추진을 통해 '경제특례시 고양'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고양특례시의 유통물류 서비스 첨단화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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