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4개 벤처캐피탈과 함께 2854억원 이상 규모의 KIF투자조합(Korea IT Fund) 신규 자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KTOA는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4개 벤처캐피탈과 함께 2022년 KIF 자펀드 업무집행조합원 협약식을 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KIF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ICT 전문 모태펀드다. 조성 이후 누적 4조 7000억원의 ICT투자재원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1396개 중소벤처에 투자했다.
KTOA는 지난 5월 상반기 400억원의 벤처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업무집행조합원으로는 고성장ICT 부문에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청년창업 부문에는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선정됐다.
각 운용사는 연내 펀드 결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6G, 메타버스 등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ICT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본격 투자한다. 특히 청년창업 펀드는 대표이사가 39세 이하거나 청년임직원 비율이 50%이상인 ICT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학 KTOA 부회장은 “KIF투자조합은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신산업 분야의 ICT 벤처기업에 대한 선도적 투자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벤처투자와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