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컴퓨터고등학교는 1970년 11월 개교했다. 불광종합학교로 시작해 2000년 11월 학교법인 세명학원으로 정관 변경 이후 2001년 3월 세명컴퓨터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2005년 12월 서울특별시 교육청 지원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세명컴퓨터고는 소프트웨어(SW) 계열 특성화고로, NCS 기반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총 4개 학과 27학급을 운영 중이며 전 학과가 SW 관련 학과로 이뤄졌다. 스마트보안솔루션과, 디바이스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게임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현장형 실무능력과 기업에 대한 이해, 기초소양을 갖출 수 있게 한다.
세명컴퓨터고 졸업생 중 취업자 비율은 40%를 웃돈다. 최근 2년 전국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업자 비율 평균인 30%보다 높은 수치다.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부, 광운대 전자공학과,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등 전공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다.
IBM 'P-테크' 학교인 '서울 뉴칼라 스쿨'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다.
서울 뉴칼라 스쿨은 고교 3년과 전문대 2년의 5년제 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세명컴퓨터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 재학생은 3년간 공부한 후 경기과학기술대에서 2년간 수업받는다.
세명컴퓨터고에서 3년간 정규 교과과정과 함께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기초 전문 과정을 이수하고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분석 심화과정을 배운다.
서울 뉴칼라 스쿨 졸업 이후에는 고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교과과정에는 IBM과 세명컴퓨터고, 경기과기대가 참여해 공동 개발한 내용도 포함된다. IBM이 전문교과 과정 커리큘럼을 지원하며 전문가 특강, 유급 인턴십 제도,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난해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IT 분야 종합 1위 및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코드페어 해커톤 SW 공모전 한국정보과학회장상, 제7회 교육부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정보보안 경진대회 대상, 서울시 기능경기대회 IT 분야 클라우드컴퓨팅, 게임 개발 금메달을 수상했다.
찾아가는 직업진로 멘토스쿨, 졸업생 토크콘서트 등 졸업생과 소통 기회도 마련한다. 재학생뿐 아니라 중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 설명회를 통해 졸업생 멘토 특강을 개최한다. 올해는 9월 17일에 열린다.
남송옥 세명컴퓨터고 교장은 “학교 경쟁력이 곧 학생 경쟁력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우리나라 최고 교육을 통해 SW 분야 1등 특성화고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