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그린 ICT(정보통신기술)' 실현을 선언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 사업그룹 사장은 중국 선전에서 진행 중인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이동통신사업자는 에너지 효율을 우선시해야 하며 산업에서 통용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표준과 지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상 이룬 모든 중대한 발전은 정보 전송 측면에서 상당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동반했다”며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증가는 향후 5년에서 10년 내 해결해야 할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딩 사장은 “점차 더 많은 산업이 디지털화됨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가운데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ICT 산업은 탄소피크와 탄소중립을 빠르게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린 사이트, 그린 네트워크, 그린 운영'이라는 3단계 솔루션을 제안했다.
화웨이는 신소재를 사용하고 주 장비와 전원 공급 장치를 실외로 이동시켜 현장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아울러 단순화된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전달 속도를 높이고 간소화된 전광 및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최적화 정책을 생성하고 배포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을 시각화하고 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화웨이 녹색 개발 솔루션은 지금까지 100개 이상 국가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배포됐다. 터키에서는 별도 장비실과 에어컨 시설 등이 필요 없는 그린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했다.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면 연간 부지 당 1만9000㎾h의 전력 절감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