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기업가정신 챌린지 펼친다

최태원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 실천하면 국민 신뢰도 나아져"

경제계가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활동을 통한 공동챌린지를 시작한다. 참여기업 확대와 성과 홍보를 위해 종합 평가도 실시해 발표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8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첫 번째 과제로 참여기업 임직원이 여름휴가 기간 지방으로 휴가를 가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함께 모두가 같은 날짜를 정해 하루 동안 재활용품 사용 등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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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RT 리더스클럽은 지난 5월 24일 출범한 ERT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구다. 참여기업 74개사 중 20여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이들은 출범 당시 신기업가정신 기업선언문을 통해 △혁신·성장 △이해관계자 △조직구성원 △친환경경영 △지역사회 등 5개 부문에서 공동챌린지와 개별챌린지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번에 1차 공동챌린지 과제로 환경보호활동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2가지 과제를 선정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경제계 실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면 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과 신뢰가 점점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과제는 9월까지, '쓰레기 없는 날' 과제는 참여기업이 날짜를 정해 실천하면 된다. 공동챌린지는 개인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해 실천 인증도 받을 수 있다.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과제는 임직원이 지방으로 휴가 가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쓰레기 없는 날' 과제는 임직원이 플라스틱, 종이컵, 1회용 비닐봉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품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SNS에 올려 실천 인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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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ERT 운영방향과 사업계획 논의도 진행됐다. ERT 리더스클럽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공동챌린지 아이템을 선정하고 실천해 나가는 한편 성과를 홍보하고 참여기업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단순히 기업별 줄세우기가 아닌 전체 참여기업 성과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경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남지역 77개 기업이 추가로 기업선언문에 서명해 총 151개 기업이 앞으로 ERT 활동에 동참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챌린지 활동이 실질적 성과를 거둠으로써 기업에 대한 국민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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