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통합계정·접근제어(U-IAM)' 솔루션 매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매출 210억원을 달성하는 등 올해 매출 5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 정보보안을 실현하고 운영 편의성을 제공하는 'U-IAM'을 KB금융그룹·현대차그룹 등 대형 고객들이 잇따라 도입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난 7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2021년 매출 431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0%, 43% 각각 증가하는 등 통합접근제어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중견기업으로 분류돼 공공기관 경쟁 입찰 참여에 제약을 받았지만, 작년 11월 NHN 계열사에서 분리된 이후 올해 공공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 제품 고도화와 영업 조직 강화로 공공·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고 말했다. NHN 그늘을 떠났어도 피앤피시큐어에서 차지하는 NHN 매출 비중이 2% 내외로 워낙 낮아 경영 실적에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피앤피시큐어는 올해 실시간 안면인식 보안 솔루션 '페이스락커(FaceLocker)'를 출시, 재택근무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 페이스락커는 원격 근무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안면 미 인증시 PC화면을 자동 차단하는 신제품이다.
박 대표는 “페이스락커는 원격근무자가 PC 화면을 사진 촬영하면 이러한 행동을 촬영해서 보안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등 회사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면서 “일부 금융기관이 이미 도입하는 등 비대면 업무 환경을 도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DB 보안 제품 UI를 글로벌형 UI로 개편, 내년 3월 완료해 RSA콘퍼런스에 처음 소개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선 CSP·MSP와 협업이 내년부터 실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점쳤다.
박 대표는 “향후 3~4년 내 매출성장이 정체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 성장 한계 탈출구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기 위해 2년 내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UI, 매뉴얼 등을 해외 고객 감성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