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환경부 차관의 부채사랑

Photo Image

○…환경부 차관의 부채사랑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도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관사에서 청사까지 차량 대신 도보로 출근 중. 햇볕이 강하게 내리쬘 때 사람들이 양산이나 손풍기(휴대용 선풍기)를 꺼내는 사이, 유 차관은 안주머니에서 부채를 꺼내. 햇볕도 차단하고 힘찬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게 몸에 밴 유 차관은 관사에서도 안쓰는 전자제품은 모조리 플러그를 뽑아 놓는다고. 탄소중립을 위해 본인부터 에너지 낭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것. 차관 자리에 오른 후에도 변함없이 일상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강요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그를 두고 환경부 후배들은 뼛속까지 '환경맨'이라고 평가.

○…준공 앞둔 신청사 입주 부처 이달 윤곽 소식에 세종 관가 이목 집중

정부세종 신청사(중앙동) 준공이 오는 10월로 다가오며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관가에서는 어떤 부처가 새 청사로 입주할 지 관심이 더욱 높아져. 세종 공무원들은 이른바 '힘 센 부처' 입주 가능성을 점치는 중. 전 부처 컨트롤타워 격인 국무조정실, 예산권을 쥔 기획재정부, 입김이 강한 행정안전부가 유력한 입주 가능 부처로 오르내려. 다만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는 상황. 이런 가운데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입주 기관에 대한 내부 보고를 이달 중 가질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 어떤 부처든 신청사로 곧 옮겨갈 소식에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는 부처들도 기대감 보여. 대표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청사 입주가 아니더라도 기존 세종정부청사에서 옮겨가는 부처 건물을 차지할 수 있어 '전세살이' 종료를 환영하는 분위기.

○…“날카로운 기사 안 써주셔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취임 후 첫 간담회 발언이 기자단 사이에서 화제. 이 장관은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며 “그동안 날카로운 기사 안 써주셔서 편하게 지냈다”고 말해. 농담조의 말이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일부는 “날카롭게 지적해 달라는 건가”라며 술렁대기도. 기자간담회는 장관 인사말과 함께 질의응답까지 50분간 진행됨.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며 장관의 진심어린 소신이 인상 깊었다는 평가. 일각에서는 장관 간담회치고는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 강의를 듣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남겨.

<세종팀>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