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자율주행버스, 무선충전으로 100% 무인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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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하반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에 무선충전기술을 적용한다. 운행부터 충전까지 인력이 투입되지 않는 최초의 '실질적 자율주행 노선'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와 남산순환버스에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회차 지점인 '청계광장 정류소' 도로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한다. 충전 용량은 20kWh로 설계해 6분 정도 충전이면 6km를 운행할 수 있어 별도 유선충전 없이 순환노선을 주행할 수 있다. 운행뿐 아니라 충전까지 무인으로 진행돼 실질적 자율주행이 구현된다. 올해 하반기 시범 도입해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며 본격 도입은 내년부터다.

남산순환버스는 남산타워 정류소 및 차고지 바닥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해 운전사가 휴게시간 등에 정차하며 충전한다. 기존 전기버스 중 1~2대에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한다.

전기차 무선충전은 정류장이나 도로 바닥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장착한 차량이 근처에 정차 시 공진주파수를 통해 충전되는 방식이다. 주정차만 하면 충전돼 간편하고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도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무선충전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실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경우 전기버스 전환으로 인한 충전소 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원천기술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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