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가정용 축전지 사업 나선다

도요타자동차가 일본에서 가정용 축전지 사업을 시작한다. 전기자동차(EV) 보급 가속화로 새롭게 개화한 수익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일본 가정 실외에 설치하는 축전지는 하이브리드(HV), 전기차 등에 전력을 공급한다.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 상황에서 긴급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태양광 패널, HV 등 다양한 활용처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개발해 수요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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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에 따르면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노하우를 가정용 축전지 제품에 응용한다. 영상 45도부터 영하 20도 사이 환경에서 가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력 잔량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세부 동작도 설정할 수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8.7㎾h 용량 축전지와 급속 충전기 어댑터 등을 묶은 '가정용 급속 충전 시스템'을 주택회사 등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최근 재해 시 주택, 사무실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특성에 따라 축전지 수요가 지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전기공업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설치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 판매량은 12만6000대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10㎾h 미만 용량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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