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부가통신 실태조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부가통신사 매출 비중 및 사업자 수네이버, 카카오, 구글, 넷플릭스 등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4300여개 부가통신사의 매출 총합이 80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털, 온라인중개, 클라우드 등 부가통신서비스 자체 사업을 통한 매출 규모는 199조원으로 추산된다. 부가통신시장 전반의 총 매출과 사업자 현황 등이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2021년 부가통신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 경과 및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실태조사는 부가통신 산업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정부의 첫 시도다.
부가통신 신고·등록·신고간주 사업자 약 1만6708개사가 확인됐다. 자본금 1억원 이하 또는 휴폐업, 조사에 응하지 않은 기업을 제외하고 4352개 기업을 조사했다. 국내 기업은 4142개로 95.5%, 해외기업은 194개로 4.5%를 차지했다.
부가통신사업자 유형은 △중개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직거래 △통신인프라 제공사업자로 분류했다. 중개플랫폼 기업은 이용자와 기업을 연결하며, 광고 또는 거래 수수료 등을 주요매출로 삼는 기업으로 네이버·카카오·구글·메타 등이 포함된다.
플랫폼 인프라 기업은 플랫폼 사업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토스페이먼츠와 같은 전자결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 기업이 포함된다. 넷플릭스와 쿠팡 등은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서 소비자에 재판매하는 유형으로, 온라인 직거래 사업자로 분류됐다. 이외 통신인프라를 이용해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SK텔레콤, 시스코 등도 부가통신사에 포함됐다.
국내 부가통신사 총매출은 802조8000억원, 부가통신사 총 종사자 수는 41만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가운데 37.2%가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했고,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보유 비중은 32.4%를 기록했다.
<용어>부가통신사업자=전기통신사업법(제2조)은 부가통신사를 통신 설비를 보유 또는 임대해서 사업하는 기간통신사 이외의 통신사로 정의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사업하는 기업 대부분이 부가통신사에 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첫 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 수, 사업 유형, 매출 규모, 고용 형태 등을 처음으로 정리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