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엑스포'에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엑스포는 올해로 31회 개최됐다.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주최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쿠바 등 14개국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관객 수는 1만명 이상이다.
KOTRA는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명예 참가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한국관 참가기업은 54개사로 해외 참가국 중 최대 규모다. 1999년부터 23회째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한국관 전시 품목은 화장품, 식품·음료, 소재·장비, 패션·잡화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된다. 이 중 화장품, 식품·음료 등 소비재 기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관 참가기업은 이번 베트남 엑스포를 통해 자사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잠재 파트너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전시 담당 직원이 참가기업을 대신해 전시장을 방문한 바이어와 초도상담을 진행한다. KOTRA는 전시회 개최 기간 이후에는 후속 상담을 주선해 사후 지원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TRA 하노이무역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베트남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기 어려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전시 담당 직원을 채용해 상담주선 교육을 실시하고 △참가기업별 베트남어 홍보물도 제작해 맞춤형 화상상담을 250여 건 주선하기도 했다.
이종섭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많다”며 “이번 베트남 엑스포 한국관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