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ZF로부터 17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라드비젼은 ZF가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해 자사 지분 6%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ZF의 자동차 자율주행 인식 SW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ZF는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부문을 위한 자율주행 시스템 솔루션으로 고성능컴퓨터 'ZF 프로AI(ProAI)',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차용 SW,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에 초점이 맞춘 기업이다.
스트라드비젼의 객체 인식 SW '에스브이넷(SVNet)'은 악천후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차량과 차선, 보행자, 동물, 주행 가능 공간, 교통 표지판 및 조명 등 도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식별한다.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며 하드웨어 시스템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및 최적화도 가능하다. 현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기반 다양한 양산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ZF와 협력해 선도적으로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로써 자율주행 시장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