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2021년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조 1319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전년 8845억원 대비 약 28%의 성장을 달성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을 처음 시행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넘게 커졌다.
매출액은 2142억원으로 창사 6년 만에 2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1552억원 대비 38% 성장했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80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수료 정책 시행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앱마켓 3사의 거래액을 추정해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앱마켓 중 약 1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를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다.
2021년 원스토어는 게임, 앱, 스토리콘텐츠, 쇼핑 등 모든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원스토어 주력 사업인 게임분야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31.3% 증가했다. 한 해 동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쿠가 게임즈 '삼국지 전략판' 등이 원스토어에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원스토어의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인 '원게임루프(ONE GameLoop)'가 베타 서비스 개시 약 6개월만에 누적 결제액 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하고 '디아블로 이모탈'을 품었다.
게임 외 매출은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원스토어는 스토리콘텐츠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더 나아가 원 소스 멀티 유즈(OSMU)까지 스토리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 인수,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 투자, 예스24와 '스튜디오예스원' 설립 등을 진행했다. 또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해 신인작가에게 등용문을 제공하고 수상 콘텐츠의 웹툰화를 추진하는 등 원천 IP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쇼핑 분야에서는 '닌텐도', '로지텍', '플레이스테이션', '커세어' 등 전문관을 오픈하며 게이밍 기어 전문 쇼핑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앱 부문은 입점 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웨이브(wavve)', '플로(FLO)', '아프리카TV' 등 앱 다운로드 혹은 결제 시 포인트 지급, '삼성화재'에서 차 보험료 확인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앱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개발사와 상생하며 글로벌 앱마켓의 독점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반독점 추세 속에 가장 성공적인 대안 앱마켓 사업자로 원스토어를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는 글로벌 시장 도전에 원스토어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