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소셜벤처기업 코액터스 공동 프로젝트인 '고요한 M' 서비스가 장애인 일자리를 확장한 혁신사례로 인정받아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고요한 M은 정보통신기술(ICT)로 청각장애인 기사 택시 운전을 돕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택시 '고요한 M'으로 서울디자인재단이 수여하는 '제 3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에서 안전안심상(특별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창의적 솔루션으로 도시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한 단체에 수여하는 국제상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지난 1회와 2회에는 각각 남아공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2019)', 이탈리아 시칠리아 '카운트리스 시티즈(2020)'가 대상을 수상했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회는 고용한 M 서비스가 ICT 기술을 이용해 청각장애인 일자리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혁신 사례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고요한M은 현재까지 111명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다. 누적 운행 건수는 23만건을 넘었다. SK텔레콤은 청각 장애인 기사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 M 운영사 '코액터스'와 2018년부터 협업했다.
SK텔레콤은 보유 ICT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청각장애인이 운전 중에도 택시 호출 신호를 눈으로 잘 인지할 수 있도록 'UT앱'(옛 T맵택시)에 '깜빡이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호출 시 승객과 운전자가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운전자에 'T케어 스마트워치'를 제공, 위급 상황에서 쉽게 112에 연결하거나 위치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등 최첨단 기술로 장애인과 고령자 어려움과 불편을 극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2'에서 '접근성·포용성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았다.
여지영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담당은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계속 선보여 ESG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요한 M이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