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제26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우수공학기술인을 발굴하고 우대함으로써 기술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 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1996년도에 제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에서는 매년 공학과 관련된 기술, 연구, 교육 및 경영의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 1인에게는 회장 명의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2억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2인(산업계/학계 각 1인)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상금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에서 출연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26회를 맞이하여 '공학기술인 육성에 힘을 싣자'는 최진민 회장의 뜻에 따라 대상 상금을 1억원에서 2억으로, 젊은공학인상 상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2배 증액했다.
영예의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는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1964년생), 젊은공학인상에는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1973년생), 노준석 POSTECH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1981년생)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는 세계 최초로 저렴하고 안전한 금속염을 서서히 가열해 크기분리과정 없이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승온법을 개발하여 나노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균일 나노입자의 표준 제조방법으로 인정받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5세∼80세까지 나이변환이 가능한 3D 몽타주 및 얼굴인식 기술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여 과학치안 분야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해당 기술은 경찰청 실종아동 및 범죄자 수색 도입, 영화 산업의 디지털 액터 기술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고 있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노준석 POSTECH 교수는 세계 최초로 100㎚급 3D 금속 프링팅 기술을 통한 가시광선용 3차원 카이랄 메타물질 나노구조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나노사이즈 카이랄 입자 합성을 통한 광특성과 컬러 구현을 통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메타물질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상식은 3월 22일 오후5시 30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