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국방 분야에 활용 가능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ETRI 국방기술 백서 2022'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발간된 국방기술 백서에는 ETRI 보유기술 중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ICT가 제시돼 있다.
ETRI는 정부가 지난해 4월 국방 연구개발(R&D)에 민간 국책연구기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방과학기술혁신촉진법을 시행함에 따라 보유 ICT를 국방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백서를 발간했다. 군, 방산업체 등 국방 R&D 관련 기관과 상호협력해 스마트 국방 실현 초석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백서는 '스마트 인재관리 및 안심병영 관리 플랫폼' '초실감 보병전투 가상 훈련 시스템 핵심기술' 등 85개 최신 ICT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AI) △통신미디어 △지능화융합 △ICT창의 △융합연구 △지역센터 등 6개 분야다.
스마트 인재관리 및 안심병영 관리 플랫폼은 안전한 환경에서 장병 역량을 강화하고 안심병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달부터 육군 인사사령부에는 인재관리 플랫폼을, 32사단에는 장병대상 안심병영플랫폼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입촌하는 국가대표선수 대상 시범운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초실감 보병전투 가상 훈련 시스템 핵심기술은 미지의 예상 작전지역에 대한 체력 훈련, 실전과 같은 전술 훈련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이다. 공군 항공소방훈련시스템에 적용해 실용화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올해 부터는 보병과 전투차량들을 통합, 초실감 전투훈련이 가능한 가상훈련 시스템분야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백서 발간은 ETRI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으로써 초지능·초성능·초연결·초실감 핵심원천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스마트 국방을 포함한 국가·사회·공공 전 분야의 지능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오늘날 기술은 민·군 구분 없이 적용 분야에 따라 민간과 군용으로 나눠질 뿐으로, 향후 ETRI는 민·군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목표와 범위를 설정하고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서는 ETR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서 세부정보는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국방안전ICT연구단 국방ICT융합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