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가 전기차 중심이던 소재 사업과 생산 거점을 다변화한다. 반도체, 통신용 전지박 생산을 위해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 2026년 2조3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해외 주요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2026년 전지박 매출 2조3000억원을 내겠다고 27일 밝혔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 전지박 제조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유일하다. SK넥실리스와 일진머리티얼즈 등 국내 다른 전지박 업체도 유럽, 미국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준비하고 있다.
전지박은 반도체, 배터리 핵심 소재다. 반도체는 집적도와 소형화를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에 쓰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전지박 품질승인을 통과했다. 유럽 지역 룩셈부르크 전지박 공장에서 반도체용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반도체와 무선통신, 우주항공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에 들어가는 전지박을 생산한다. 반도체용 전지박이 공급되면 내년 초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반도체용 전지박 양산을 시작하면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생산시설 증설과 북미 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전지박 최대 수요처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고객사가 위치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맞춰 헝가리 공장을 약 5만톤에서 2026년 1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북미 공장도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연간 1만7000톤 규모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두산그룹에서 전지박 사업을 인수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헝가리 공장을 기점으로 전지박 사업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반도체, 통신용 등 전지박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고객사를 해외 업체로 확대하고 있다. 첨단 소재 전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성장을 도모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