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익의 RXC, 차세대 미디어커머스 '프리즘' 내달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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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립멤버이자 티몬 전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이끄는 RXC(알엑스씨)가 차세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프리즘'을 론칭한다. 프리즘은 발견형 쇼핑에 최적화된 라이브와 콘텐츠를 중심으로, 쇼핑몰 솔루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상품 큐레이션뿐 아니라 경매 방식을 도입한 라이브커머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RXC는 내달 초 프리즘을 공식 오픈한다. RXC는 티몬을 이끌던 e커머스 1세대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쇼핑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재무적투자자(FI)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과 F&F 등 여러 전략적투자자(SI)도 투자에 참여했다.

업계에선 e커머스 스타군단이 다시 모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수 전 스타일쉐어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해 유 대표와 티몬에서 함께 일하다 카카오·네이버 등으로 흩어졌던 베테랑 개발인력이 RXC에서 다시 합류했다. 초기 투자금을 바탕으로 PD와 MD·디자이너 등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우수 콘텐츠 인력도 다수 영입했다.

그만큼 RXC 첫 결과물인 프리즘에 대한 업계 관심도 높다. 프리즘은 차세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이다.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커머스 쇼핑앱과 브랜드와 셀럽,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독창적 자사몰(D2C) 구축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차별화 포인트는 라이브 경매다. 프리즘은 라이브커머스에 명품과 가전, 한정판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을 실시간 경매로 판매하는 포맷을 도입했다. 라이브 판매 과정에서 최고가를 써낸 소비자가 낙찰받는 방식으로 시청자 참여도를 높였다. 오는 28일에는 사전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경매 이벤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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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라이브 경매 서비스 예시

재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도 전개한다. 새로운 형식의 라이브 쇼를 위해 쇼호스트와 별개로 아이콘으로 불리는 전속 진행자도 별도로 꾸렸다. 이들은 판매보단 방송에 특화된 인재다. 또 패션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판매한다. 프리즘은 기존 e커머스의 목적형 쇼핑 모델이 아닌 소비자가 콘텐츠에 빠져들며 자연스럽게 구매로 연결되는 '발견형' 쇼핑 모델로 승부수를 띄웠다.

브랜드와 개인이 직접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도 지원한다. 프리즘은 기술적으로 프런트엔드와 백엔드를 분리한 '헤드리스 커머스'로 차별성을 뒀다. 결제 등 백엔드 플랫폼만 지원하고, 프런트엔드는 각자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사업자는 높은 자유도의 사용자경험(UX)을 구축할 수 있다. 고객 특성에 따라 맞춤화된 커머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가 자사만의 최적화된 디지털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표>RXC 기업 현황

유한익의 RXC, 차세대 미디어커머스 '프리즘' 내달 공식 오픈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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