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5개 지자체와 협력한 초광역 AI선도사업 프로젝트 예타추진
지역특화산업에 AI융합한 AI융합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도
대구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지역확산을 위해 초광역 연계 협력 기반 대형 AI 사업 프로젝트와 AI 특화융합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 AI 산업은 기업 수와 매출이 84%, AI 연구개발(R&D)은 59%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을 정도로 수도권과 지역 간 AI 산업 격차가 심화해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해 10월 17개 시도와 합동으로 개최한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AI 산업 지역 분산 육성을 통해 지역 재도약의 발판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 5개 지자체가 초광역 협력으로 영남권 AI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산업 기반 영남권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생산설비 노후화, 인력 부족 심화, 글로벌 공급망 위험 등 제조업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I에 기반한 제조업 전주기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영남권에 AI 산업을 확산하고, 자립화 역량을 키워 지속 가능한 AI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사업 목표다. 5개 지자체는 조만간 이번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하기 위해 기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특화산업에 AI를 융합해 특화산업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AI 융합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지역 자동차부품 수요기업 8개 사와 소프트웨어(SW) 및 AI 관련 8개 사를 공급기업으로 선정, 데이터 진단과 품질향상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AI 융합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솔루션이 제대로 운용되는지 검증하기 위해 AI 실증 랩 구축방안도 수립 중이다. AI 융합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은 오는 3월 공모 신청 예정이다.
시는 AI 분야 대형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특화산업 분야 AI 솔루션 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AI 분야 민간투자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 국장은 “AI 기술을 지역 내 주력산업에 확산하고, 이를 통해 AI 전문기업을 육성함으로써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