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 나란히 경제 및 산업 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지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경제리더를 초청해 정책 대담을 나누며 '신경제 5대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의 신경제 구상은 △세계 5강 대민 지향 △1인당 GDP 5만달러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대전환 계획이다.
이 후보는 경제인들과 함께 규제 개혁과 전략산업 인재육성, 중산층 상승을 위한 사다리 재구축, 탄소 중립을 위한 원전 활용 방안,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확대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대대적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 약자 보호를 넘어서고 경제 생태계는 생태계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전환을 기회로 바꾸는일은 실제로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성과와 실증으로 검증된 세계적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기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업계 연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서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 공약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상생위원회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위원장에 중소기업 대표를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특별법'도 제정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이후 벌어진 기업간 격차 확대 문제를 대응하고 주52시간제도의 합리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기업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ESG 경영, 탄소중립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침도 밝혔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윤 후보에게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개성공단 재가동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여성기업 활성화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일자리를 살리는 길”이라며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