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용 스마트 내시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메디인테크는 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메디인테크는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기연구원에서 내시경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해오던 이치원 대표와 김명준 부대표가 2020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내시경은 기존 장비와 차별성 있는 전동화 모듈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인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산 연성 내시경 의료기기 품목 허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자동 병변 탐지 알고리즘 등 다양한 편의제공 소프트웨어 기술도 고도화하는게 목표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국내 소화기 내시경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사용되는 내시경은 90% 이상이 일본산 제품이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많았다”면서 “불편을 극복하고 차별성 있는 기술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