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건기식·증류소 신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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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건강기능식품, 증류소, 와이너리 등 새 먹거리에 뛰어든다. 코로나19 이후 주력 사업의 매출이 정체된 만큼 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시작으로 위스키 증류소, 와이너리 등 중장기 계획을 위한 검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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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올해 3분기에 면역 전문 건기식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아직 브랜드명이나 세부 제품 라인업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맞춤형 건기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맞춤형 건기식은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본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안에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 정식 제도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과 하위 법령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기식 브랜드와 함께 기능성 표시 제품도 다양화한다. 이미 롯데칠성은 지난해부터 기능성 표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식품 기능성 표시는 건강 기능성을 표시할 수 없었던 일반식품에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롯데칠성은 14개 품목을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했다. 올해는 1분기 중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음료 트레비(애플), 기능성 다류 더하다 3종(보리·우엉·옥수수)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류 부문은 위스키 증류소와 와이너리 구축을 통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증류소와 와이너리의 경우 부지 및 설비 등 인프라와 숙성기간을 고려한 제조 방식 등에 따라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다. 증류소의 경우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부지 선정 및 기술 도입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인 한국식품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전통 균주와 증류기, 국산 숙성 용기를 활용한 한국형 위스키(K-스피릿) 제조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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