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관계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새롭게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SCK컴퍼니(스타벅스)와 지마켓글로벌도 보탬이 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1% 증가한 31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매출액은 24조9327억원으로 13.2% 늘었다.
사업부별로 할인점 매출은 5.5% 신장한 11조8408억원, 트레이더스는 14.5% 증가한 3조31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할인점은 영업이익이 545억원 줄어든 반면, 트레이더스는 64억원 늘었다. 전문점은 영업적자를 201억원 개선했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GMV)은 22% 증가한 5조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T커머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연간 매출이 81.8% 늘었고 영업이익도 91억원 증가했다.
작년 10월에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 매출 6583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에 합류한 지마켓글로벌은 4분기 매출 1184억원 영업이익 43억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SSG닷컴과 G마켓, 스타벅스 통합 멤버십을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그룹사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으로 확장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이날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목표 매출을 18.9% 신장한 29조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 신장을 계획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 7550억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3월에는 G마켓 새벽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