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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혁신 폼팩터가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통상 스마트폰보다 부피가 크고 대화면 활용도가 높은 제품 특성상 폴더블 적용을 통한 이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기존 인폴딩, 아웃폴딩뿐만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화면을 접고 복합적인 구조를 응용한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공개했다. 기존 인폴딩 방식 외에 디스플레이가 S자 형태로 접히는 '플렉스S',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G', 가로 방향으로 화면 확장이 가능한 '플렉스 슬라이더블', 17.3인치 패널이 적용된 IT용 대화면 '플렉스 노트' 등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분리 가능한 키보드 등으로 구성된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출원했다.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함께 접을 수 있는 형태로 가로와 세로 각 한번씩 접으면 원래 크기의 25%까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구조다.

대만 에이수스는 한발 앞서 폴더블 노트북 '젠북17 폴드 OLED'를 공개했다. 화면을 펼치면 17인치 접으면 12인치 크기가 되는 제품으로 2분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젠북17 폴드는 화면을 접으면 A4용지보다 작은 크기다. 12인치 패널로 온스크린 키보드 모드, 기본 노트북 모드, 북 모드, 확장 모드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17인치 패널에서는 별도 무선 키보드를 연결해 PC 모드 혹은 태블릿 모드를 지원한다.

PC용 칩셋을 개발하는 인텔은 노트북 성능 규격 '이보 플랫폼'에 폴더블PC 항목을 추가했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반 다양한 제품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PC 플랫폼단에서 최적화된 기반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Z'를 혁신 폼팩터를 적용한 노트북, 태블릿 등 제품군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