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메타 AR 인재 영입에 'XR 헤드셋' 출시 임박설 솔솔

애플이 최근 메타(옛 페이스북)의 증강현실(AR) 부문 고위 임원을 영입함에 따라 확장현실(XR) 헤드셋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만 기자 ‘파워 온’ 뉴스레터를 인용해 “애플이 메타 AR 커뮤니케이션 대표인 안드레아 슈버트를 고용했다”며 “내년 XR 헤드셋 출시가 가시화된 가운데,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메타의 XR헤드셋 업체 오큘러스는 시장 점유율 75%인 업계 선두주자다. 안드레아 슈버트는 AR 부문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 책임자로 7년 간 메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만 기자는 “이번 인재 고용은 애플 AR 헤드셋과 애플 글래스 출시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내년 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XR 헤드셋은 ‘오큘러스 퀘스트’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이 동시 구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실제로 메타버스 환경을 돌아다니는 경험을 제공하는 발전된 형태의 헤드셋이다.

이 기기에는 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3D 센서, 8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게는 약 350g, 가격은 3000달러(약 355만원)로 추정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홍콩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등 업계는 XR 헤드셋이 내년 2분기 생산에 들어가 이르면 4분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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