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편의점, 마트 등에서 얼굴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안면인식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무인매장 결제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에 오프라인 상점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사내에서 안면인식 출입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무인결제 시스템을 상점에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는 지갑에서 카드 또는 현금을 꺼내거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응용프로그램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여 주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 기기 없이 오직 얼굴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3차원(3D) 카메라를 이용한 3D 얼굴인식 기술도 적용한다. 1.5m 이내로 위장 여부를 확인하는 안티스푸핑 모델 개발을 통한 이상거래 탐지 기술과 얼굴 식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의 성별과 나이까지 추정 가능한 기술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신한카드는 얼굴로 결제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이'를 개발해 편의점, 마트 등 오프라인 지점으로 확대 적용했다. GS리테일은 신한 페이스 페이를 적용, 슈퍼마켓과 편의점에 얼굴로만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스 페이는 무인 등록기에 결제 카드와 얼굴 정보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전용 계산대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를 위해 카드를 주고받거나 스마트폰 결제 앱을 구동할 필요도 없다. 페이스페이 결제만으로 지에스앤포인트(GS&POINT)로 자동 적립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는 이미 얼굴인식 기반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중교통에 안면인식 결제를 도입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시내 240개 역에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요금 지불 시스템을 개시했다. 중국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얼굴인식을 통해 지하철 탑승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무인화·언택트라는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결제 혁신 모델로 꼽힌다. 안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기술 확보에도 다수 금융사가 뛰어든 상황이다. 부산은행, 대구은행, 토스증권 등 10여개 금융사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실명확인서비스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최근 딥러닝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기술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바이오인식시스템 시험인증'을 통과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