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댐 사업 상장사 26개 '기업가치 5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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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댐 사업 이후 신규 상장사가 26개로 증가했다. 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은 3.5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개막한 '2021 데이터 진흥주간'에서 지난해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핵심 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정부 데이터 관련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신규 상장기업은 2019년 5개에서 사업 이후 26개(누적)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가치는 총 5조8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데이터와 AI 전문기업은 613개에서 2117개로 증가했다. 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데이터·AI 활용은 623건에서 2545건으로 확대됐다. 전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판단이다.

데이터 댐으로 구축·개방한 데이터 이용 실적은 2만건에서 37만건으로 17.5배 급증했다. 데이터 유료 거래는 249건에서 4971건으로 약 19배 증가하면서 데이터 활용과 유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은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500여건 특허 출원, 수출 등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은 “데이터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데이터 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유통·공유를 활성화하고 바우처, 컴퓨팅 자원(GPU) 지원 등으로 청년창업과 기업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데이터 진흥주간은 매년 3000명 이상의 참관객과 100여개의 데이터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데이터로 이끄는 디지털 대전환, 함께 누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데이터 댐 성과보고회, 콘퍼런스 등 8개 세부 행사가 이날부터 나흘 동안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데이터 댐 성과 보고 이후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과 지원 기관장의 대담 형식으로 주요 성과가 소개됐다.

<용어 설명> 데이터 댐=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통해 융합을 확산하는 등 데이터 경제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공공 데이터 개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데이터댐 사업 상장사 26개 '기업가치 5조8000억원'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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